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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전주] 한옥호텔 궁_준특실

by 서소소 2023.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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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11월의 전라남도 전주

아름다운 가을, 갑자기 추워진 서울 날씨에 마지막 단풍을 보러 가는 마음으로 전주로 향했다. 지난번 전주에서 당일치기로만 보낸 것이 아쉬운 이유기도 했다. 전주는 한옥 스타일로 꾸민 호텔과 실제 한옥을 개조해서 만든 게스트하우스가 종종 보인다. 전주 숙소를 고른 조건으로는 한옥마을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을 것, 주변에 식당이 좀 있을 것, 늘 그렇듯 화장실이 깔끔할 것 이 정도 사유로 '궁'을 선택했다. '전주한옥태조궁호텔'이라는 비슷한 이름의 호텔도 있으니 참고 바란다. 당일 급하게 예약한 한옥호텔 궁은 나쁘지 않았다. 얼리체크인은 불가했지만 주차는 미리 가능해서 주차를 해두고 주변을 돌아볼 수 있었다. 주차장을 찾는 것이 좀 애매하고 골목이 좁기도 했다. 호텔 궁 뒤쪽과 뒤 맞은편이 주차장이니 이를 염두에 두고 길을 찾아야 한다. 호텔 궁을 지나자마자 보이는 골목으로 들어가면 된다. 

 

한옥호텔 궁

로비는 깔끔하고 쾌적했다. 친절한 직원분의 안내로 업그레이드된 방에서 묶게 되었다. 준특실이라고 하셨는데 룸마다 인테리어가 상이해서 정확히 어떤 방인지는 모르겠다. 평일에 가니 업그레이드 호사가 있어서 행복했다. 

 

숙박일자 : 2023/11/08-2023/11/09
주소 : 전북 전주시 완산구 풍남문4길 25-19 2성급
체크인 16:00 체크아웃 11:00
가격 : 스탠다드 스트릿뷰 / 1박 46,587원 (아고다 예약)
주차장 : 한옥호텔 궁 건물 아래(뒤편)와 그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어 좁은 길을 잘 찾아 들어가야한다.

 

중문이 있는 호텔은 깔끔함을 느낄 수 있고 방음과 보온효과가 있어 선호하는 편이다. 

현관도 좁지 않고 옷걸이도 준비되어있어 옷을 바로 걸기 좋다. 

한옥 스타일의 인테리어. 천장에 걸려있는 전구가 고풍스러웠다. 역시 분위기에는 조명이다. 위쪽 보이는 창문으로 하늘이 보이는데 잘 보이지는 않았다. 층고가 높아 개방감이 느껴졌다. 

 

침구 매우 좋았다. 바스락 거리지만 부드러워 잠을 푹 자고 일어났다. 

 

테이블은 없으면 아쉬운 법.

 

 

잘 정돈된 데스크다. 예전 모텔을 개조한 것인지 본체는 없는 컴퓨터 책상이었지만 거울이 있어 화장하기 좋았다.

 

여기가 화장실 문인데 내부 사진을 찍지 못했다. 매우 넓고 따뜻한 물도 잘 나왔다. 화장실 매우 쾌적했다. 

 

밤의 골목 분위기다. 적당한 주택가에 적당한 상점들 무인호텔이 위치한 동네다. 후기로는 무서운 분위기라는 얘기가 있어 걱정했지만 음산한 분위기는 아니어서 괜찮았다. 저녁을 먹으러 들른 '보라식당'이 최적의 식당이라 너무 만족했다. 음식도 맛있고 분위기도 정말 좋았다. '라스트 위크' 카페는 갈 시간이 없어서 못 갔는데 아쉬웠다. 전주 시장까지도 도보 5분 정도 소요되어 위치도 만족스러운 호텔이었다. 

 

보라식당은 저녁으로 술 한잔 걸치러 근처에 있는 식당을 방문한 곳인데 음식도 정말 맛있고 분위기도 좋아 추천하고 싶다. 보라식당 때문에라도 숙소를 궁으로 잡고 싶을 지경이니 말이다. 특히나 생맥주가 부드럽고 진해서 일본에서 생맥주를 마시는 듯했다. 탄산이 센 한국 생맥주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데 보라식당은 생맥주가 맛있었고 가지튀김이나 바지락술찜도 정말 맛있었다. 바지락 술찜은 파스타 면을 처음부터 넣지 않고 바지락을 먹다가 추가로 넣어주셔도 좋을 거 같았다.  

 

보라식당 : 전북 전주시 완산구 풍남문2길 12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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