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소소입니다.
넷째 날에는 조식을 일찍 먹고 빈펄사파리 티켓을 구매했습니다. 리조트 카운터에서 1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합니다. 티켓 결제를 하면 별도 티켓 없이 체크인 때 등록했던 정보로 자동등록이 되어 사파리에서 입장할 때 얼굴인식을 하고 들어가면 됩니다. 패키지로 구매하시는 분들도 있던데 저는 일정을 확정해두지 않아서 당일 오전에 로비에서 티켓 구매 후 바로 출발했습니다. 물 하나는 챙겨서 가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구매도 가능하지만 비싸기도 하니까요.
빈버스를 타고 빈펄사파리 표지판을 지나서도 15분가량 들어가야 빈펄사파리 입구가 나옵니다. 깊은 정글로 들어가는 기분이었습니다.
얼굴인식을 하고 바로 입장하시면 됩니다.
입구에서 지도를 미리 찍고 보면서 구경하시길 추천합니다. 길이 생각보다 복잡했습니다. 유료트램을 타시는 분들도 있었는데 저희는 걸어서 구경했고 그늘도 많고 많이 덥지 않아 힘들지 않았습니다. 중간중간 스낵바도 있어 음료나 군것질 거리를 구매하실 수도 있고 플라밍고, 기린 우리 옆에는 식당도 있어 식사도 가능했습니다. 성인들만 이동하신다면 도보도 가능할 거 같습니다. 과천 대공원보다는 길이 복잡했지만 거리가 길진 않다고 느꼈습니다. 입구를 지나 사파리 버스를 타기 위해 먼저 이동했습니다. 위에 보이는 지도에 붉은색으로 표시된 길이 버스를 타고 구경하는 사파리입니다. 09:30-15:20 운영시간이 정해져 있어 참고하시면 됩니다.
사파리버스 탑승 정류장에 가면 줄 서서 35명씩 차를 타고 출발하게 됩니다. 저는 왼쪽 뒤편에 앉았는데 왼쪽 앞쪽, 사육사 뒤편에 앉으시면 더 좋을 거 같습니다. 사육사가 차 안에서 먹이를 던져주시더라고요. 양쪽 유리창이 넓어 어디에서든 동물을 보는 데는 무리는 없었습니다. 호랑이, 곰, 사자 등 맹수부터 기린, 코뿔소, 타조, 사슴들까지 유리창 하나를 두고 동물을 마주하는 생생함이 신기하고 신비로웠습니다. 잘 가꿔진 숲이 아닌 정말 동물들이 살고 있는 정글 그 자체라 쥬라기월드 같기도 하고 자연을 잘 보존하고 있어 좋았습니다. 중간에 버스를 향해 코뿔소가 성큼성큼 걸어오자 버스기사님이 황급히 운전하셔서 길을 벗어났습니다. 아찔한 순간으로 이어질 수도 있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동물원이라는 곳 자체가 올바르다 할 수는 없고 동물에게는 답답하고 힘든 곳이겠지만 인간이 사는 세상에서 함께 공존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을 보호라는 이름 아래에 억압하고 있는 만큼 그들의 평안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한국에서 보기 힘든 동물들도 많이 있어 즐거움이 쏠쏠했습니다. 이미 야생성을 많이 잃은 동물들은 먹이를 구매하여 주는 사람들에게 익숙해 보였습니다. 사진에 다 담지 못했지만 침팬지도 익숙한 듯 낯설었고 원숭이들은 거리에도 몇 마리를 풀어 둔 건지 먹이를 주지 말라고 안내되어 있었습니다. 실제로 길을 걷다가 원숭이 한 마리를 만났는데 굉장한 위협을 느꼈습니다. 전 동물이 너무 무섭더라고요.
다만, 푸꾸옥 사파리는 그들의 휴식, 생활공간을 넓고 여유 있게 관리하고 있어 인간이 동물을 구경하러 가는 곳보다는 그들이 살고 있는 집에 놀러 가는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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