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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느껴보기

어쩌면 우린 헤어졌는지 모른다, 묵묵한 이별 영화

by 서소소 2023.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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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우린 헤어졌는지 모른다 에 대한 리뷰

형슬우 감독의 2023년작 연애와 이별에 대한 영화, "어쩌면 우린 헤어졌는지 모른다"

주인공은 준호역에 이동휘, 아영역에 정은채.

특별히 강렬한 내용은 없다. 20대부터 긴 연애를 해온 남녀가 헤어지는 과정을 담은 영화다.

현실의 구차함이 반영되서인지 긴 연애의 끝이라서인지 다툼의 장면 조차도 담백하게 느껴졌다.

다만, 서로를 너무 잘아는 그들이라 상처를 주는 말한마디가 너무 쉽다. 

헤어지고 나서의 대화들도 미련 아닌 미련이 느껴졌다. 

나 자신보다도 나를 더 잘알고 오래 지켜봐온 서로라 완벽하게 서로를 잘라내는 것이 어렵겠지만

또 그들은 그들이 원하는 삶을 서로의 영향을 벗어나 앞으로도 잘 살아갈 거 같은 아이러니함이 있다. 

 

줄거리(스포 O)

20대 미대 CC로 시작해 30대 그들에게 남은 것은 여전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다.

준호의 공무원 준비와 그를 뒷바라지하기 위한 아영의 부동산 중개인 생활.

그들은 맞지 않고 오래된 그들의 현실에 점점 지쳐간다. 

오래된 지인들과의 저녁식사 자리 조차도 편안하지가 않다.

그리 크지 않은 이슈로 그들은 헤어졌고 서로에게 새로운 인연이 다가온다.

부담스럽지 않게 편안하게 아영에게 다가온 경일, 쿨하고 솔직하고 생기발랄한 젊음으로 준호에게 다가온 안나.

그들은 새로운 연애를 하고 본인의 새로운 삶을 살아간다.

아영의 패드를 돌려주기 위해 준호가 아영의 작업실에 찾아간다. 

거기서 그들은 길고 길었던 연애의 마침표를 마침내 찍는다. 

 

모던함과 찌질함의 사이, 배우 이동휘

1985년생 배우 이동휘.

2013년 영화 [남쪽으로 튀어] 로 데뷔하면서 현재까지 활발한 활동 중이다.

드라마 응답하라1988, 카지노를 통해 친근한 이미지로 대중에게 다가왔고

영화 베테랑, 극한직업에서도 이동휘의 캐릭터를 극대화 시켰다.  

담백하면서도 현실감 넘치는 연기로 꾸준히 그의 존재를 드러내고 있다. 

최근 소속그룹도 생겼다.  놀면뭐하니?에서 활동했던 MSG 워너비 이다.

드라마, 영화 최근 예능까지 그의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

 

나에게도 배우 이동휘는 '응답하라'의 이미지가 제일 신선하고 강렬했다. 

그의 연기는 굉장히 편안했고 코믹했고 자연스러웠다. 

평소에 입던 패셔너블한 의상도 액세서리도 눈을 사로 잡았다. 

이번 영화 [우린 어쩌면 헤어졌는지 모른다] 를 통해서 나에게 배우 이동휘는 또 한번

현실감 넘치는 연기를 보여줬다.

범죄도시4에서는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투아이즈 가수이자 배우 정다은

1994년생 배우 정다은.

이번 영화 [우린 어쩌면 헤어졌는지 모른다] 에서 정다은을 봤을때, 어디선가 본 배우였다.

드라마[쌍갑포차]에서 배우 정다은을 처음보고 이번 영화를 통해 검색해보았을 때, 놀랄 수 밖에 없었다.

투아이즈, 싸이더스의 걸그룹 출신이었기 때문이다.

[쌍갑포차] 에서는 건강하고 반듯한 여성으로, 이번 영화에서는 상큼하고 발랄한 대학생으로 배우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었다. 

아직은 연기가 무뚝뚝한 부분이 있어보이지만 또렷하고 성실한 이미지를 가진 그녀의 앞으로 연기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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