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 뉴 이어 리뷰, 따뜻한 연말 이야기
연말과 연초를 배경으로 하는 옴니버스 로맨스 영화다. 이 영화는 대형 호텔을 무대로 이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하는 로맨스 라인을 형성한다. 옴니버스 형식으로 여러 로맨스가 나온다. CEO 용진과 하우스키퍼 이영, 매니저 소진과 성형외과 의사 진호, 호텔리어수현과 취준생 재용, 도어맨 상규와 교포사업가 캐서린, 라디오 PD 승효와 예비신부 영주, 수영선수 세직과 피겨순수 아영이 주요 로맨스 라인이다.
가장 인상 깊었던 커플은 호텔리어 수현(임윤아)과 취준생 재용(강하늘)이다. 취준생 재용은 반복되는 불합격에 지친다. 보증금 다 까먹은 월세집에서 현타를 느끼고는 호텔을 즐기다 12/31 마지막 날에 자살을 하기로 결심한다. 처음으로 묵는 호텔룸은 생각보다 더 호화스럽다. 호텔에서 나눠주는 일회용 실내화조차 재용에게는 너무 포근하고 만족스럽다. 이것저것 구경하다가 모닝콜 버튼을 누르게 되고 얼떨결에 오전 9시 30분으로 요청을 하게 된다. 모닝콜을 요청하며 손님이 모닝콜에 일어나지 못하면 어떻게 되는지, 찾아와도 일어나면 어떻게 하는지 이상한 질문들을 하며 얼버무린다. 모닝콜 직원도 이상함을 느끼고 상사에게 보고해 두었다. 룸 청소를 하던 하우스키퍼 이영도 쓰레기통에서 자살 관련 메시지를 쓴 글을 보고 보고를 한다. CEO 용진은 방문해 준 고마운 고객을 행복하게 해드리고 싶다며 여러 방법으로 재용이 살고 싶어 하기를 바란다. 호텔 측의 의도를 알게 된 재용은 바로 옥상으로 올라간다. 죽음을 결심하지만 호텔리어 수연이 재용의 죽음을 막게 되고 그들은 마음을 확인하게 된다.
연말을, 연초를 맞이하는 여러 사람들
박소진 역(한지민) : 일은 똑 부러지지만 15년째 남사친인 승효에게 고백을 망설이고 있는 호텔 엠로스의 매니저다. 어느 날 승효가 영주와 결혼한다고 하자, 충격을 받는다. 그래서 극 중 질투하는 모습도 나오지만, 한편으론 둘을 도와주기도 하고 응원도 하긴 했다. 나중에 승효에게 과거 자신의 마음을 정리하듯 고백하고 둘은 좋은 친구 사이로 남게 된다. 그 후, 진호와 잘되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김용진 역(이동욱) : 모든 걸 다 가졌지만 심각한 짝수 강박증을 갖고 있는 호텔 엠로스의 대표다. 이영이 자신의 호텔 방에서 창문을 닦다가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는 모습으로 이영을 처음 만났다. 그렇게 하여 이영과의 러브 라인이 형성되었다. 그러다 어느 날 이영과의 만남이 포착되었고, 그로 인해 호텔 직원들이 알게 되어 '파렴치한'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강재용 역(강하늘) : 공무원 시험 5년째 낙방에 여자친구마저 떠나버린 취준생이다. 사는 데 흥미가 없어 자살하려다 연말에 호텔인 엠로스에 가서 추락사를 하려 한다. 하지만 뛰어내리기 직전, 수연이의 등장으로 인해 자살을 포기하게 되고, 후에 수연과 연애를 한다.
모수연 역(임윤아) : 남다른 자부심으로 호텔 엠로스의 아침을 여는 호텔리어다. 극 중 재용에게 모닝콜을 해주는 AI로 나온 줄 알았지만, 호텔 직원이다. 작중 드러내는 실제 모습은 마지막 부분에서 나온다. 재용이 자살을 하려고 한다는 것을 알게 된 후, 재용을 찾아가 재용에게 같이 죽어주겠다고 말한다. 이에 당황한 재용이 자살을 포기하고 그렇게 둘은 연애를 하게 된다.
백이영 역(원진아) : 뮤지컬 배우를 꿈꾸다 현실적인 문제들에 부딪혀 생활전선에 뛰어든 호텔 엠로스의 하우스 키퍼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용진과의 첫 만남 후 자주 마주치며 러브라인이 형성되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용진과의 만남 때문에 '꽃뱀'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캐서린 역(이혜영) : 딸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귀국한 교포 사업가다. 상규의 첫사랑이다. 결말쯤에서 상규의 아내와 캐서린이 호숫가에서 만나 얘기를 했다는 말을 하는데, 그 얘기는 캐서린이 상규의 아내에게 제안했다는 얘기였다.
강상규 역(정진영) : 호텔 엠로스의 간판 도어맨이다. 40년 만에 첫사랑 캐서린과 재회한다. 아내와 사별하고 결혼한 아들과 해외로 발령 난 딸을 두고 있다. 그리하여 캐서린이 제안을 하고 그 제안을 통해 상규와 캐서린의 사랑이 이루어진다.
손승효 역(김영광) : 자신을 짝사랑하는 15년 지기 여사친인 소진에게 영주와의 깜짝 결혼을 발표한 라디오 PD다. 소진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소진에게 다양한 부탁을 한다.
이 강 역(서강준) : 오랜 무명 끝에 차트 역주행으로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한 가수이자 인기 라디오 DJ다. 본명은 이선호이자 진호의 동생이다. 재계약을 앞두고 매니저인 상훈에게 기획사를 옮길 것처럼 행동하지만, 사실은 다른 기획사를 갈 생각은 애초부터 없었고, 자신에게 모욕적인 발언을 한 타 기획사 이사에게 복수를 하기 위함이었다.
상훈 역(이광수) : 우여곡절을 함께 겪으며 성장한 가수 이강과의 계약 만료를 앞둔 매니저다. 눈물이 많으며, 이강에 대한 애정이 엄청난 것으로 보인다. 과거, 타 기획사 이사가 이강에 대해 모욕적인 발언을 하자 자신을 욕하는 것은 참아도 강이 욕하는 것은 못 참는다고 말하는 대사를 통해 알 수 있다.
김영주 역(고성희) : 캐서린의 딸, 잘 나가는 재즈 피아니스트이자 승효와 결혼을 약속한 예비신부다. 꽤나 가까워 보이는 승효의 여사친 소진에게 질투를 느낄 만도 하나, 소진에게 의지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진호 역(이진욱) : 매주 토요일마다 호텔 엠로스 라운지에서 맞선을 보는 성형외과 의사다. 매주 맞선을 보긴 하지만, 매번 차인다. 이강의 형이기도 하다.
박세직 역(조준영) : 박소진의 동생이자 친구들의 고백챌린지에 휘말린 고등부 수영선수다. 착한 남동생으로 소진의 여러 가지 부탁을 들어준다. 아영을 좋아하지만 고백할 생각은 없었던 세직이지만, 친구들의 짓음 때문에 아영에게 공개 고백을 할 수밖에 없게 되고, 둘은 이루어진다.
원지안 역(임아영) : 친구들의 고백 챌린지에 휘말린 고등부 피겨선수다. 세직의 친구들에 고백을 받지만, 아영은 세직을 좋아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세직으로부터 고백을 받게 되고, 둘은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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